인사 칼럼 대한검도회 회장 선거운영위원회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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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검도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대한검도회와의 인연이 적은 내가 회장 선거운영위원 활동에 쾌히 응한 것은 아마 50세 늦은 나이에 시작한 검도 인생을 즐기고 있고, “平生劍道”를 해야겠다는 열정에서라 생각합니다.
먼저 공정한 선거에 임해 주신 두 분의 후보에게 찬사와 감사 말씀드리며 대한검도회 회장으로 당선되신 조태원 후보에게 축하 말씀드립니다.
첫 운영회의는 우여곡절 끝에 시작되었습니다. 이미 온라인 투표에 대한 의견이 강했던 터라 투표 방법의 이견은 없었습니다. 온라인 선거를 채택한 것은 더 많은 선거인단의 선거 참여가 대한검도회 위상을 높이는 공정한 방법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직접선거를 위해 전국에서 참여하는 선거인단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니 98%에 달하는 투표율이 달성되었습니다. 이전 선거 78% 투표율보다 높아 매우 긍정적인 결과입니다.
온라인 투표의 비용이 200만원 정도이니 재정적 이득도 있었습니다. 더구나 온라인 투표에 대해 인근 다른 체육 단체들이 큰 관심을 보여 더욱 대한검도회의 위상을 높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두 번째 운영회의는 검도회 규정에 맞는 선거인단 구성을 위한 직군별 비례적용과 계수조정 및 선정 방법이었습니다. 후보들에게 민감한 사항이라 검도회 행정요원의 일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계수조정에 대한 일은 운영위의 부담이 적었습니다. 다만 선거인단 선정 방법에 대한 논의가 조금 길기는 하였습니다. 선거 참여를 원하는 많은 검도인들 중 공정하게 선거인단을 선정하는 방법은 운영위원들이 신경 쓰는 부분이었습니다. 추첨 방법 역시 크게 논의되어 난수발생을 통한 무작위 추첨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연속되는 선거 운영회의에서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내규 마련과 시행 방법에 대해 논의를 많이 하였습니다. 검도회 행정을 통해 부정선거 운동 방지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과정도 있었습니다.
세 번째 운영위는 선거인단 추첨 과정으로 동영상 촬영을 병행하였습니다.
네 번째 운영위는 투표 참관이었습니다. 두 후보의 참관인단과 함께 참관 중 94% 이상의 투표인단이 투표한 마지막 과정에 미 투표인에게 한 번의 투표 독려 고지가 있었던 것을 빼면 매우 무난한 투표 참관 과정이었습니다.
운영위원회의 내용은 아니지만 선거공약의 필수내용 등과 동영상 디지털 규격에 대해서는 기준이 필요한 것으로 위원들께서 의견을 주셨습니다. 또한 너무나 한정된 선거 운동 기간에 따른 선거공약 전달 방법 등 선거 운동 방법에 대해서 역시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검도인들이 더 많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만 선거공약 내용으로 대한검도회 규정으로 요구할 수는 없으나 운영위 차원의 요구사항으로 재정, 행정, 대한민국 검도 발전, 생활체욱 검도 발전, 전문인력양성 등 세부적인 공약 제시를 요구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임기 내내 대한민국 검도 발전과 대한검도회 부흥을 위해 애쓰신 김용경 회장님께 존경의 마음과 찬사를 보냅니다.
차기 대한검도회 회장 당선자께서는 항상 열린 마음으로 검도인들의 말을 경청해 주시기를 바라며 검도회 발전을 위해 전국의 검도인들을 찾아가서 만나는 소통의 자리를 확대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다른 후보의 공약일지라도 대한검도회 및 대한민국 검도 발전을 위한 사항이라면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대한검도회 회장 선거운영위원회의 모든 회의록, 동영상 및 선거 행정 서류를 남겼습니다. 이후의 선거 운영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선거기간 내내 수고하신 위원님들과 김태우 차장 등 검도회 사무실 직원들에게 감사 말씀을 드리며 말을 맺습니다.
平生劍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