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검도회

사이트 로고

KOREA KUMDO ASSOCIATION

올바른 검도를 향한 발걸음에
대한검도회가 앞장서겠습니다.

검도톡톡 매거진

KUMDO TALKTALK MAGAZINE

검도톡톡 매거진
  • 묵상

  • 인사 칼럼

  • Humans of Kumdo

  • 검도 구석구석

  • 슬기로운 검도생활

  • KKA News

    • 대한검도회 소식

    • 대회

    • 심사

    • 지회 소식

검도구석구석 원고모집
  • 대한검도회 소식

  • 대회

  • 심사

  • 지회 소식

검도 구석구석 내 삶의 위안, 검도

페이지 정보

본문

3e8fa5262310a9f31d198e1b7f5fa6ca_1740752447_2236.png
3e8fa5262310a9f31d198e1b7f5fa6ca_1740752452_0196.png

 

시작하며

대학교 검도 동아리에서 처음 죽도를 잡은 이래 다양한 검도 이야기를 통해 많은 가르침을 얻으며 살아오고 있던 어느 날 검도만 하면서 살고 싶다는 소망을 품게 되었고, 그 일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디기에 이르렀다. 퇴근 후 일본어학원과 검도관을 오가는 생활을 1년가량 했고, 20199월 말, 현재의 검도 경기가 만들어진 나라에서 그 나라의 언어와 검도를 직접 경험하고 배우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10f25acab800a6a0f6696c11e53e60be_1740633362_8465.jpg
< 진월검도관에서 수련 후>

 

일본 유학 생활

평일 낮에는 일본어학교에서 수업을 듣거나 혼자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평일 저녁에는 7시부터 약 1시간가량 이루어지는 검도 수련을 하면서 지냈다. 특히 매일 저녁 검도복을 입고 호구 장비를 멘 채로 수련 장소인 교토 무덕전(京都 武德殿)까지 걸어서 오가던 1시간여는 배움에 대한 설렘으로 충만한 소중하고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곳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요일마다 다른 8단 선생님께서 검도 수업을 지도해주셨고, 여러 분의 선생님들과 수련생들이 자유롭게 교검할 수 있는 장이다. 가끔 우리나라에서 수련차 오신 검우님들을 만날 때는 너무나 반가웠다. 수업은 대부분 대련을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한결같이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수련하고 있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10f25acab800a6a0f6696c11e53e60be_1740633487_5317.jpg

< 京都 武德殿에서 합동 연습 후>

 

이전에 한국에 방문하셨던 인연으로 안면이 있었던 이시카와(石川) 선생님과 카와카미(河上) 선생님께서 특별히 친절하게 지도해주셔서 지금도 무척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10f25acab800a6a0f6696c11e53e60be_1740633552_7049.jpg 

< 京都 武德殿에서 선생님들과 함께>

 

20203월경부터는 코로나로 인해 교토 무덕전(京都 武德殿)에서의 검도 수련이 금지되어, 8월경부터 집 근처의 교토유우부검도관(京都右武劍道館)에 등록하여 주말에 검도 수련을 하게 되었다. 인근 학교 체육관이나 시민활동 센터 등을 빌려 운영하는 교토유우부검도관(京都右武劍道館)에서는 토, 2시간씩 검도의 기본기부터 대련까지 수련할 수 있었다.

 

10f25acab800a6a0f6696c11e53e60be_1740633584_2471.jpg 

< 京都右武劍道館 관원들과 함께>

 

당시 코로나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교토부 검도 연맹의 비회원의 경우는 교토 무덕전(京都 武德殿)에서의 수련이 금지되고 있었는데, 교토유우부검도관(京都右武劍道館) 명예 관장인 미요시(三好) 선생님께서 도움을 주셔서 10월부터는 교토 무덕전(京都 武德殿)에서 다시 운동할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평일에는 교토 무덕전(京都 武德殿)에서, 주말에는 교토유우부검도관(京都右武劍道館)에서 검도 수련을 할 수 있게 되었다. 20213월 귀국할 때까지 크고 작은 도움을 주시고 성심성의껏 지도해주신 미요시(三好) 선생님 이하 여러 선생님과 검우님들에게 이 글을 통해서나마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096572b34aa5612267af7973c77164d3_1740733468_0579.jpg
<
귀국 전 京都右武劍道館 마지막 수련 기념식>


여송검도관(如松劍道館) 개관

언제든지 수련할 수 있고, 편안하고 즐겁게 교검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소망했던 처음 계획과는 다르게, 주변의 여러 상황은 귀국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검도 도장 개관으로 이어지게 했다. 20219월 검도관을 시작한 이래 검도 수련을 통해 성장해가고 있는 어린 친구들을 보면서 나 자신 또한 많은 배움을 얻으며 지내고 있으며, 여러 검도 동호회 분들과의 검도 교류 또한 즐겁게 이어가고 있다.


096572b34aa5612267af7973c77164d3_1740733486_6111.jpg
<
검도동호인들과의 검도 교류>

 

마무리하며

검도는 경기 특성상 상대방이 있어야 가능한 종목이다. 따라서 상대에 대해 존중하고 감사하는 마음은 검도인의 필연적 덕목이라 하겠다. 상대방과 칼을 나누는 과정에서 나를 확인하기도 하고 보완하여 발전할 수도 있으며, 상대의 모습 속에서 진한 울림과 감동을 느끼기도 한다.

도장을 열고 3년이 조금 지나면서 2024년도 대한검도회 우수검도장으로 선정되는 행운을 얻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꾸준히 정진하는 검도인, 평온하고 화목하게 서로 도와서 함께하는 검도장이 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10f25acab800a6a0f6696c11e53e60be_1740634276_6755.jpg
<
 2024년 대한검도회 우수검도장 시상식>